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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 뒤에도' 공개 후 사카구치 켄타로 최근 인터뷰 (2024.11.17 SUN)

민짱의 데일리뉴스 2024. 11. 19. 08:25

넷플릭스 일본 오리지널 화제작 '이별, 그 뒤에도' – 사카구치 켄타로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본문 요약]

1. 작품 개요와 등장인물 소개

2024년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의 화제작

2024년 11월 14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일본 오리지널 드라마 '이별, 그 뒤에도'는 아리무라 카스미(有村架純 31세)사카구치 켄타로(坂口健太郎 33세)가 주연을 맡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 특유의 정서와 깊이 있는 스토리 전개를 통해 사람들의 가슴 아픈 러브 스토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2. 드라마의 주요 줄거리와 감정선

사에코와 나루세, 운명적 만남의 시작

드라마의 주인공 사에코(아리무라 카스미 역)는 사랑했던 연인 유스케(이쿠타 토마 역)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혼자 남게 됩니다. 그런 사에코가 유스케의 심장을 이식받은 나루세(사카구치 켄타로 역)와 만나면서 서로의 아픔을 보듬게 되는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이식 수술 후 느끼게 되는 변화와 혼란

한편, 나루세는 이식을 받고 난 후 자신의 몸에서 느껴지는 변화를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합니다. “이식 수술 후 기억이나 재능이 이전될 수 있다”는 설정은 극 중 사에코와 나루세의 감정적 갈등을 심화시키며, 애절한 로맨스의 감정을 돋보이게 합니다.

사카구치 켄타로

3. [인터뷰] 사카구치 켄타로 – '이별, 그 뒤에도'의 촬영과 역할에 대하여

Q: 기획 단계에서 출연을 결정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사카구치 켄타로: 이 작품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상대 배우가 아리무라 카스미라는 점과, 오카다 요시카즈 각본가의 진정성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아리무라 배우와는 이미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기에 신뢰가 있었고, 특히 오카다 작가의 진심 어린 연출에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Q: 기획 단계에 참여하면서 각본 수정 과정에 어떤 의견을 내셨나요?

사카구치 켄타로: 넷플릭스 측에서 각본 제작 단계에서부터 제 의견을 반영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특히 나루세와 미키가 결혼 여부와 같은 설정을 고민했는데, 제가 중점을 둔 부분은 '나루세와 미키의 접촉은 어디까지 장면에 넣을 것인가?', '나루세와 미키(나카무라 배우가 연기하는 나루세의 아내) 사이에 아이가 있다면?'과 같은 디테일이었어요. 이는 각본 제작 초기의 버전을 넘어서면서 완성도가 높아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Q: 심장이식자와의 인터뷰가 연기에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사카구치 켄타로: 실제로 심장 이식을 받은 분들을 만나며 그들의 긍정적인 태도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식자가 힘든 삶을 살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오히려 밝은 에너지를 지닌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경험이 저의 캐릭터 이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했죠.

사카구치 켄타로

Q: 실제 경험과 캐릭터에 투영된 면이 있다면 어떤 점일까요?

사카구치 켄타로: 이식자들이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호흡을 하고 살아가는 것 자체에 행복을 느낀다"라고 표현하셨던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는 나루세의 내면에도 투영되었고, 연기를 할 때도 큰 울림을 주었죠.

Q: 연기 활동 10주년을 맞이한 소감이 궁금합니다.

사카구치 켄타로: 어느새 이렇게 되었네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었다고 느낄 때가 있지만, 연기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감을 내려놓고 진정성 있는 연기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스스로 내면을 반영한 연기 접근 방식이 인상적입니다.

사카구치 켄타로 : 맞습니다. 내 안에 있는 것을 넓히고 표현하는 방식을 중시합니다. 외부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저 역시 조용한 내면을 가진 사람이기에 다양한 역할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넷플릭스 플랫폼의 글로벌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카구치 켄타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이 주는 글로벌성은 연기자로서 매우 감사한 일입니다. '이별, 그 뒤에도'가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기대감을 높이죠.

사카구치 켄타로

4. 맺음말 – 사카구치 켄타로가 전하는 메시지

사카구치는 인터뷰 마지막에 “진정한 자아와 배우로서의 성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연기자로서의 열정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는 그의 다짐은 '이별, 그 뒤에도'의 여운과 함께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비즈니스 신문사

「『坂口健太郎』に僕自身の心が追いついていなかった」俳優業10年を振り返り思うこと(現代ビジネス) - Yahoo!ニュース

 

「『坂口健太郎』に僕自身の心が追いついていなかった」俳優業10年を振り返り思うこと(現代

「地面師たち」「極悪女王」ほか、話題作が続々と配信された2024年のNetflix国内オリジナル作品を締めくくる1本が、11月14日より配信スタートした。有村架純と坂口健太郎がW主演し、「ひよ

news.yahoo.co.jp

[본문 번역]

'도쿄 사기꾼들', '극악여왕' 등 화제작이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는 2024년 넷플릭스 일본 오리지널 작품들 중, 올해 그 화제의 매듭을 지어 줄 작품이 2024년 11월 14일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아리무라 카스미(有村架純 31세)와 사카구치 켄타로(坂口健太郎 33세)가 주연을 맡았고, '병아리'의 오카다 요시카즈가 각본 한 '이별, 그 뒤에도' (총 8화)입니다.

 

가장 사랑했던 애인 유스케(이쿠타 토마 역)가 프러포즈 당일 사고를 당해 혼자 남게 된 사에코(아리무라 카스미 역). 유스케의 심장을 이식받아 생명을 유지하게 된 나루세(사카구치 켄타로 역). 두 사람은 우연하게 만나게 되면서 서로 어려움들을 이겨내 갑니다. 하지만 사에코는 나루세에게서 떠난 유스케의 모습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나루세도 아내 미키(나카무라 유리 역)로부터 돌봄을 받지만, 이식을 받고 난 후 자신의 몸에 변화를 느끼게 되면서 혼란스러워합니다. '이식 수술 후 기억이나 재능이 이전된다'라는 내용으로 운명이 얽히게 되는 사람들의 가슴 아픈 러브 스토리입니다.

 

FRaU web에서는 사카구치 켄타로 배우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후편인 이 기사에서는 기획 단계에서 이 작품의 연출을 결정하게 된 이유나 배우로 데뷔한 지 10주년을 맞아 사카구치 배우에게 바뀐 점이나 바뀌지 않은 점 등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Q: 사카구치 배우님은 각본이 완성되기 전에 기획 단계에서 이 작품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들었습니다만, 어떤 이유에서 결정하게 되었나요?

 

사카구치: 제가 이 작품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아직 초기 단계였고, 상대 배우가 아리무라 카스미가 되었다는 것만 결정된 상태였습니다. 단지 아리무라 배우와는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같이 했었기에 신뢰가 있었고, '그리고, 살아간다' 작품을 결정했을 때 함께했던 오카노 마키코 프로듀서의 작품에 대한 마음가짐을 보고 결정했습니다. '이별, 그 뒤에도'도 그렇습니다. 저는 연출진들의 뜨거운 열정이 저를 움직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안을 받아들일지 아닐지 판단하고 나서 대본을 처음 받고 읽게 되었을 때의 느낌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도 감독님과 이야기할 때의 느낌이나 프로듀서님들의 에너지를 보고 느꼈을 때의 감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또한 '이별, 그 뒤에도'에 있어서는 넷플리스 측에서 '각본 제작 단계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을 해 주셨습니다. 당시에는 아직 설정에 여러 가지 버전이 있었고, 나루세와 미키(나카무라 배우가 연기하는 나루세의 아내)가 결혼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내용이나 나루세와 미키에게 아이가 있다면? 등 여러 가지 안이 있었습니다.

어려가지 안을 두고 이야기하면서 '결혼하지 않은 설정이라면, 좋아하면 안 되는 사람에게 심장이 반응해 버리는 슬픈 상황이 조금 덜하게 된다'라는 이유에서 현재의 내용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서 저는 '나루세와 사에코의 육체적인 접촉은 어디까지?', '에필로그는 이런 장면을 보고 싶다' 등 세밀한 부분도 포함해서 여러 가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Q: 사카구치 켄타로 배우님이 연기할 때 실제로 심장 이식을 받은 분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사카구치: 당시에 심장 이식을 받으신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들을 묻거나 같이 영상을 보거나 했습니다만, 처음에 조금 놀랐던 점은 만났던 모든 분들이 정말 밝으시고 체격도 좋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나눴던 분은 성인이 되서부터 심장이 안 좋아진 경우라서 굉장히 밝았습니다. 심장이식이 성공해서 합병증 같은 것이 없다고 해도 자신의 심장이 아닌 심장을 이식한 이상 생명이 보통 사람보다 짧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모두 인지하고 계시지만, 그래도 본인들이 호흡을 하고 잘 살아가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이식 수술을 한 사람들은 힘든 나날을 보내지 않을까'라고 맘대로 선입견이 있었지만 그분들을 만나고 깨져버렸습니다.

 

Q: 사카구치 켄타로 배우님의 이미지와 갭이 있다는 이야기라면, 사카구치 님은 이전에 '제가 밝은 성격이지만 어두운 역할의 제안들이 들어오는 것이 많다'라고 말하셨습니다. 이번에 나루세라는 역할도 유스케의 심장을 이식하기 전은 조용하고 내성적이 성격이었네요.

 

사카구치: 그렇습니다. 저는 연기할 때 제 안에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안에 있는 것을 넓혀서 표현하는 것은 할 수 있지만 본래 제 안에 없는 것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제 안에 어딘가에 조용하고 내성적이 요소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5년 정도 전과 지금의 밝음과는 조금 다른 것 같고, 점점 제 본래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부담감을 느끼지 않게끔 보이게 하는 능력도 생겼고, 원래 제 모습으로 있는 것이 편하다고 깨달은 부분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된 배경이 내성적인 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제 안에 그 역할에 적합한 뭔가가 있기에 제안이 들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저도 몰랐던 내면이 보이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반면 매우 좋은 일이라고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사카구치 켄타로 배우님은 올해 10주면을 맞았습니다만, 방금 말하신 대로 여러 가지 변화를 겪고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네요.

 

사카구치: 어떤 계기로 변화가 있었다라기 보다는 문득 생각해 보니 이렇게 돼버린 감각입니다. 다시 돌이켜 생각해 보면 큰 변화가 있었던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네요. 예를 들면 나이도 관계가 있고, 한때는 두근두근 요소가 있는 작품을 많이 했지만 언제부터인가 또 다른 작품에서 제안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건 아마도 주변 사람들이 저에 대한 시선이 바뀐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때는 여러 사람들이 저에게 '엄청 바쁘죠?'라고 걱정하는 마음으로 물어봐주셨는데, 저는 의외로 괜찮았는데 그렇게 보이는 건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바로는 제가 하고 있는 일은 그렇게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가서 연기하고 스태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말이죠. 넷플릭스와 같이 전 세계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환경들이 점점 많아지고 정돈되어 가고 있고, 작품을 접하는 장벽도 낮아져서 감사한 부분들을 매일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는 하고 있는 일과 제 자신의 변화는 크게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Q: 하지만 사카구치 배우님의 입장이나 환경 자체는 크게 변화한 게 아닐까요?

 

사카구치: 연기를 시작하고 조금씩 '사카구치 켄타로'라는 사람이 커져버렸을 때 제 자신이 못 쫓아갈 때가 있었습니다. 제 자신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이 점점 성장해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쓸데없이 자신에게 도금을 붙이고 배낭에 돌을 채우는 듯이 '진짜 자신의 모습을 봐줘!'라고 주장하는 시기도 있었습니다만, 저도 그때는 '보이고 싶은 제 자신'을 만들어 과장해서 어필하거나 하면서 자신의 본모습과는 달리 삐딱했었구나라고 지금에 와서 느낍니다.

경사가 있는 길을 올라갈 때 자기 자신을 일부러 무겁게 하면서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무거운 짐들을 버리는 기술이 몸에 배었기 때문에 가볍게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