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 없다는 '연예인 전용 출입문' 정말일까?
1. 인천공항 연예인 특혜 논란: 전용 출입문과 패스트 트랙 서비스
● 인천공항의 ‘유명인 전용 출입문’ 시행과 철회
최근 인천공항에서 발표한 ‘유명인 전용 출입문 사용 계획’은 하루 만에 철회되었습니다. 10월 28일부터 연예인 및 유명인들이 별도 출입구를 통해 빠르게 출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었는데요. 공항 측은 일반 이용객과 연예인 간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는 일반 시민들에게 ‘특혜’로 여겨졌고, 결국 시행 전날 철회되기에 이르렀습니다.
● 공항 이용객의 반발과 특혜 논란의 원인
이 방안이 발표되자, 공항을 공공재로 이용하는 입장에서 차별을 느낀다는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특히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패스트 트랙’ 혜택을 누리는 것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다수의 승객이 함께 사용하는 공공시설에서 특정인을 위한 전용 통로가 생기는 것은, “공공성이 결여된 특혜”라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2. 패스트 트랙 서비스란?
● 패스트 트랙의 개념과 목적
패스트 트랙(Fast Track)은 빠른 출입국 절차를 통해 공항의 혼잡도를 줄이고, 승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입니다. 통상 비즈니스 클래스나 퍼스트 클래스 승객에게 제공되며, 조종사와 승무원, 외교관 등에게도 허용됩니다. 이번 인천공항의 시도처럼 유명인을 위한 패스트 트랙은 일부 해외 공항에서는 일반화된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 인천공항의 패스트 트랙 현황
인천공항에는 현재 T1과 T2에 총 6곳의 패스트 트랙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교통약자와 공익적 목적의 특정 직종에서 주로 사용되며, 우수납세자나 가족친화 인증기업에도 제공됩니다. 인천공항은 이번 연예인 전용 출입문과 더불어 패스트 트랙의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논란으로 인해 잠정 보류 상태입니다.
3. 해외 주요 공항의 패스트 트랙 운영 사례
● 대표적인 패스트 트랙 운영국 5곳
세계에서 인천공항과 경쟁하는 주요 공항 대부분이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특히 다음 다섯 곳이 대표적입니다:
-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 비즈니스 및 퍼스트 클래스 승객에게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제공
- 가격: 1인당 12.5파운드(약 20,000원)에 이용 가능.
-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모든 터미널에서 이용 가능)
- 비즈니스 클래스를 이용하거나 프리미엄 카드를 소지한 승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프라이빗 출국 절차와 함께 패스트 트랙 제공
- Clear의 Reserve 서비스를 통해 예약제로 운영되는 'LAX Fast Lane'을 무료로 이용 가능.
- 7번과 8번 터미널에서 제공되며, 오전 5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사용 가능.
- 추가로, 유료 패스트 트랙 옵션인 Clear도 연간 $189에 제공되어 더욱 빠른 보안 검색 통과가 가능.
- 프랑스 샤를 드골 공항: 비즈니스 승객을 대상으로 빠른 통로 제공
- 도착 시 패스트 트랙 서비스 가격: 약 USD 245~385
- 출발 시 패스트 트랙 서비스 가격: 약 USD 385
- 해당 서비스는 샤를 드골 공항 공식 웹사이트나 공항 서비스 제공업체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예약 시 이메일로 확인서를 받아 전자 기기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항공사 우대 고객과 비즈니스 승객에게 패스트 트랙 도입
- 가격 : 약 200유로
- 가격은 항공편 및 세부 서비스 내용에 따라 달라짐.
- 일본 나리타 공항: 외교관, 비즈니스 승객, 일부 항공사 고객을 대상으로 운영
- 가격: 한화로 약 15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서비스 종류와 추가 옵션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서비스는 대체로 도착 게이트에서 시작해 공항 내 이동과 절차를 돕고, 필요 시 환승 터미널 간 이동이나 수하물 보조도 지원합니다.
이들 공항은 패스트 트랙을 통해 공항의 혼잡도를 줄이고, 승객의 편의를 높이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패스트 트랙 서비스가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패스트 트랙은 공항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제공항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패스트 트랙이 도입된 공항은 만족도와 수익성이 함께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공항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4. 공공성과 편리성의 딜레마
● 패스트 트랙을 둘러싼 찬반 논란
패스트 트랙 도입에 대해 일부는 공항의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공공성을 중시하는 입장에서는 일반 승객과 특정 승객 간의 차별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합니다. 인천공항에서도 이번 유명인 전용 출입구 논란이 국민 정서와 맞물리며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패스트 트랙 도입의 필요성과 공공의 의견
이번 논란을 통해 인천공항은 패스트 트랙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정부 역시 공공재인 공항이 특정인의 편의를 위해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5. 패스트 트랙 도입의 미래와 인천공항의 과제
● 인천공항의 패스트 트랙 도입 재검토 방안
인천공항은 연말로 예정된 T2 확장 개항과 맞물려 패스트 트랙 도입을 재검토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인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사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 공항 경쟁력 강화와 국민 정서의 균형 맞추기
공항 경쟁력 강화와 국민 정서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은 인천공항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공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용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공공성과 편리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중앙일보
韓国だけない…「芸能人の出入り口」に足を引っ張られた空港のファストトラック(中央日報日本語版) - Yahoo!ニュース
[본문 번역]
연예인 특혜 논란이 일었던 인천국제공항은 '유명인 전용 출입문 사용 계획'을 발표 후 시행 하루 전에 전격 철회했습니다. 이번 일로 인천 국제공항이 제2 여객터미널 확장 개항을 앞두고 추진하려고 했던 '패스트 트랙(Fast track/신속 출국 서비스)' 유료 서비스 도입 또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인천 국제 공항사는 10월 28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 별도 출입구 사용 절차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27일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천 국제 공항사는 "국정감사 및 언론 보도 등에서 기재된 다양한 의견들을 고려하여 28일 시행 예정이었던 '다중 밀집 상황에서의 유명인 별도 출입문 사용 절차'는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10월 28일부터 연예인 출국 시 일반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인천 공항에서 운영 중인 승무원 및 조종사, 외교관 등이 통과하는 전용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이 이슈가 되자, 사고 예방을 위한 절차라고 해도 공익이 아닉 영리 활동을 위해 출국하는 연예인에게 과도한 특혜를 주는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번 문제로 거론된 별도 출입구는 일종의 패스트 트랙, 즉 신속 출국 서비스입니다. 별도로 설계된 전용 출국 통로를 통해서 보안 검색과 입출국 심사를 받아 빠르게 출국이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한국에서는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 약자 또는 조종사 및 승무원 등이 별도의 출입구를 이용하고 출국하고 있습니다. 인천 공항의 제1 여객 터미널(T1)과 제2 여객 터미널(T2)에는 6곳에서 패스트 트랙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수납세자와 가족친화인증기업 등 일부 기업인도 이용 가능합니다.
인천 국제 공항사는 공항 경쟁력의 강화 등의 이유로 패스트 트랙의 이용대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인천 공항과 경쟁하는 해외 공항에서는 이미 일반적인 서비스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항공회사는 비즈니스 클래스 이상의 탑승객에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 승객 처리의 효율성과 국제 경쟁력의 강화 등을 위해 패스트 트랙 대상자의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항공사 입장입니다.
항공 업계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 운송 실적이 가작 높은 2019년 기준에서 세계 상위 20위의 공항사에서 19곳이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대부분의 공항사의 비즈니스석 이상을 구입하는 승객이나 빠르게 출국을 희망하는 승객에게 유료 서비스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인천 국제 공항사는 2018년 인천 공항 제2 여객 터미널 개항과 코로나 시기 이후로 계속되고 있는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2022년에 패스트 트랙을 유료화 서비스로 추진하려고 했습니다만, 정부와 공항 이용 승객에 위화감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 유료 승인하지 않았습니다.
인천 국제 공항사는 연말에 제2 여객 터미널의 확장 개항을 앞두고 패스트 트랙 유료화 도입을 다시 한번 추진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연예인 특혜 논란으로 당분간 재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 국제 공항사 관계자는 "공항 경쟁력의 강화를 이유로 패스트 트랙 도입을 재추진하려고 했지만, 이 논란으로 사내에서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더 우세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인천 공항 패스트 트랙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는 국민 정서라고 답했습니다. 공항이라고 하는 공공재를 이용함에 있어서 이용객 간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이 이유입니다. 특히 유명인의 별도 출입구 사용 계획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논란이 될 수 있는 이유로 앞으로도 패스트 트랙 도입을 검토할 계획은 없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신유근 국토 교통부 항공 정책과장은 "공항이라는 시설 자체가 공공재라는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고객에 차별을 두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기존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인천 국제공항에서의 패스트 트랙 도입은 앞으로도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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